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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밟는 소리에 잠시 멈춰섰어요

by tkdtndur 2025. 7. 21.

출근길, 이어폰을 끼고 걷다가 무심코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발걸음을 멈췄어요.

고개를 내려다보니 노랗고 붉은 낙엽들이 인도 위에 가득 쌓여 있었어요.

조금 전까지는 그저 걷기 바빴는데, 그 소리 하나에 마음이 잠깐 멈춰선 거죠.

바쁘게 흘러가던 아침이 그 순간만큼은 천천히 흘러가는 기분이었어요.

낙엽 밟는 소리가 이렇게 포근하게 느껴진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가을이 벌써 내 곁에 와 있었나 봐요.

계절은 소리로도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네요 :)